자동차 오일 4종(미션오일, 엔진오일, 브레이크액, 파워스티어링 오일) 역할 및 교체 주기

자동차 관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도 엔진오일 정도는 알고 계실 것입니다. 자동차가 달릴 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오일, 가장 기본이 되는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액(브레이크오일), 파워스티어링 오일 등의 역할과 특징, 그리고 교체 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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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엔진 내부의 윤활을 담당하는 오일입니다. 엔진 내부에서 발생하는 마찰과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각 부품의 표면에 유막을 형성하여 금속 부품 간의 마찰을 줄여줍니다. 엔진 내부에서 발생한 열을 흡수해 식혀주는 냉각 기능도 함께 합니다. 

엔진 내부에서 생기는 불순물이나 카본 찌꺼기를 씻어내는 세정 기능, 금속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방청 기능, 실린더와 피스톤 사이의 틈을 막아 압축 손실을 줄이는 밀봉 기능까지 수행하며 엔진의 효율을 높여줍니다.


엔진오일 교체주기

일반적으로 주행거리 5,000km~10,000km, 또는 6개월~1년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운전 습관이나 주행 환경에 따라 교체 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연비 저하나 성능 감소는 물론, 심한 경우 엔진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엔진오일의 정기 점검과 교체가 꼭 필요합니다.


엔진오일 점검

  • 점검할 때는 차량 시동을 끄고 약 5~10분 정도 기다립니다. 
  • 엔진오일 게이지(딥스틱)를 꺼내어 오일의 양과 상태를 확인합니다. 

오일의 색상이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했거나, 점도가 지나치게 묽어졌다면 교체 시기가 된 것입니다. 


미션 오일

변속기 내부에서 기어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윤활유입니다. 변속기는 고온과 고압의 조건에서 부품들이 맞물려 작동됩니다. 기어 간의 마찰과 충격을 최소화하고, 변속 시 발생할 수 있는 이질감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미션오일 종류

자동변속기오일(ATF, Automatic Transmission Fluid)과 수동변속기오일(MTF, Manual Transmission Fluid)로 나누어집니다. 수동변속기오일은 주로 변속기 부품의 윤활과 냉각 기능을 하고, 자동변속기오일은 부품의 윤활과 냉각 기능과 함께 동력을 전달하는 기능을 합니다.


미션오일의 교체 주기

일반적인 교체 주기는 50,000km~100,000km 정도를 권장 합니다.  자주 언덕길을 자주 오르내리거나 급출발·급정지를 많이 하는 운전 환경인 경우 교체 주기는 더 짧아질 수 있습니다.

미션오일이 부족하거나 오염 등 이상이 있는 경우, 변속 타이밍이 느려지거나 RPM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변속 시 충격이 발생하고, 차량이 쿨렁쿨렁하거나 울컥울컥거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미션오일 점검

  1. 충분히 예열한 차량을 평지에 정차한 후, 시동 상태에서 기어를 P-R-N-D 순서로 번갈아 넣습니다. 
  2. P에 위치에서 보닛을 열어 엔진룸을 엽니다.
  3. 엔진룸의 미션오일 게이지(빨간색) 고리를 잡아당겨 깨끗하게 닦습니다.
  4. 다시 끝까지 꽂아 넣어 오일의 양이 F와 L사이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미션오일 색이 맑으면 양호한 편이고, 짙은 빨간색이면 보통, 짙은 갈색이거나 탄 냄새가 난다면 교체가 필요합니다.


브레이크액(브레이크 오일)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브레이크액을 이용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를 밀착시키고, 그 마찰을 이용해 자동차를 멈추게 합니다. 브레이크액이 부족하거나 오염되면 제동 거리가 늘어날 수 있고, 브레이크가 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페이퍼 록(페이드 현상)

브레이크 오일의 교환주기를 놓쳤을 때 발생하게 되는데, 브레이크액은 알코올 성분이 포함되어 공기 중 수분을 쉽게 흡수합니다. 오일 내 수분 함유량이 많아지면 끓는점이 낮아지고 제동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에 압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게 되고,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브레이크액 교환주기

일반적으로 2년에 한 번, 또는 40,000km마다 교체를 권장합니다.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안전운전이 어렵고,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페이퍼 록을 경험한 경우, 즉시 브레이크액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레이크액 점검

보통 운전대 앞 엔진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일 탱크 외부의 눈금선을 통해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잔량이 Max와 Min 사이에 위치하면 정상입니다. 


브레이크액 교체

브레이크액은 새지 않으면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일이 Min 이하로 줄어들었다면 브레이크 패드 교체 시기가 된 것으로 판단 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가 충분히 남아 있는 경우에는 브레이크 오일 누유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오일의 색상이 노란색(호박색)에서 갈색으로 변한 경우 역시 오염이 진행된 것으로 판단하고, 교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워스티어링 오일

핸들 조작 시 부드러운 회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유압식 시스템에 사용되는 오일입니다. 파워스티어링의  오일펌프, 고압호스, 조향 기어 박스, 오일 리저브 탱크, 흡입 호스를 순환하여 주차할 때나 저속 주행 중 핸들을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자식 파워스티어링(EPS) 시스템의 경우 오일이 필요 없다고 하는데, 유압식 시스템 차량은 오일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파워스티어링 오일 교체 주기

일반적으로 50,000km ~ 100,000km 또는 사용 연수 기준으로는 3~5년에 한 번 교체를 권장합니다. 핸들이 갑자기 무거워지거나 조향 시 이질적인 소음이 들리는 경우, 핸들떨림 현상, 파워펌프 고장, 오무기어 고장 등의 증상이 있다면 교체 주기가 남았더라도 오일 상태를 점검합니다.

오일의 색상이 맑은 적홍색이면 정상, 갈색은 불량 상태로 보고 색상이 변했을 경우 점검 및 교체가 필요합니다.


파워스티어링 오일 점검

  1. 자동차를 평탄하고 안전한 곳에 주차
  2. 시동을 끄고 열기가 식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3. 엔진룸을 열고 파워스티어링 오일탱크 위치를 확인
  4. 오일의 위치가 Max와 Min 사이에 있는지 확인

파워스티어링 오일 탱크는 보통 엔진룸 앞면 유리 쪽에 있으며, 작은 통 뚜껑에 Power Steering Fluid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파워스티어링 오일은 월 1회 정도 정기 점검을 권장하며, 점검 시 평상시보다 지나치게 양이 줄어 들었을 경우 누유의 가능성을 고려해 정비소를 방문해 점검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일 색상이 주황색 또는 분홍색이면 정상이며, 검정색에 가깝다면 오일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의 정상적인 주행을 위해서 오일 점검은 중요한데, 적절한 교체 시기를 알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되고, 어떤 문제에서 확인을 하면 좋을지 알 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관리로 고장 없는 안전 운전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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